반갑습니다! 글 쓰면서 개 키우는 사람입니다 :)
저번에 작가 인터뷰가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도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옆에서 3일 째 작품 두 개 마감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 제가 그냥 관찰 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2023.05.11 - [글쓰기] - 실제 보조작가 인터뷰 "언제 가장 그만두고 싶나요?"
우선 그녀의 작품은 웹소설1, 단편소설1을 진행 중입니다. 너무 빡센 것 같아서 저의 작품 보조 활동은 잠시 저 혼자 하면서 멈춰주었습니다. (어차피 구상 기간이라 나 혼자 해도 됨)
1. 그녀의 스케줄
일단 일주일 내내 웹소설/단편집 하고 웹소설은 금욜까지 내부 마감(나한테 피드백 받는 거) 하고 기절한 다음에 일욜에 피드백 준걸루 수정해서 밤에 제출. 이후에 오늘 (월요일) 3시에 화상 미팅 참여. 작업실에 출근 12시쯤 하는데, 걍 시원하게 퍼질러자고 줌미팅하고 오라고 함.
줌미팅하고 우리집에 6시쯤 도착. 허겁지겁 나랑 저녁 먹고 바로 오늘 마감인 단편 소설 마무리 중. 근데 20페이지 분량인데 못 채우고 문장 정리도 못해서 멘탈 빠개진 상태 ㅋㅋㅋ
2. 작업 중인 그녀
옆에서 한숨을 서른마흔 다섯번 쉬는 중. 원래 나는 작업할 때 잔잔한 음악 틀어놓는데, 힘내라고 신나는 음악 틀어줌. (신나는 음악 틀고 하는 걸 좋아함) ㅋㅋ 생각난김에 좋아하는 오마이걸 노래나 틀어줘야겠따.
틀어주니까 바로 우! 이러면서 활기를 되찾은 듯 보임 (1분도 안 가겠지만)
3. 커피 맹글어줬음.
커피 잘 안 마시는데 (마시면 잠 절대 못 자서) 오늘은 마감+헬 일정이라서 커피 만들어줄까 물어보니까 좋다고 하길래 바닐라 라떼로다가 달짝찌근하게 맹글어 드림. 컵도 치워드림.
4. 오마이걸 노래 틀어주니까 좋아한다
바쁜 와중에도 우리집 개 공놀이 갈래? 물어보니까 오케오케 하면서 따라나옴. 억지로 가는 거 아니고 진짜 좋다고 따라나옴. 두고 가면 서운해함. 공놀이 나가서 기분전환 좀 하고 소소한 개인사 수다 좀 떨고 들어옴. 많이 피곤해서 다크써클이 입꼬리 까지 내려온 것 같은데 어쩌겠어. 니가 선택한 작가의 길이다. 악깡버해라.
5. 관전 포인트 : 그녀는 오늘 마감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작가팀 내부 마감이고 작가팀 내부 회의가 수요일 / 진짜 출판사쪽 마감은 6월이라서 낼까지 해도 되긴한데.... 우리 작가는 성실하고 우직해서 작가팀 내부마감도 철저히 지키는 귀염둥이다.
그리고 사실 내일 내 작품 회의 있음ㅋㅎ 그리고 사실 내부 마감 오늘 새벽까지는 해줘야 작가팀 전체가 읽어볼 수 있어서 해야하긴 함.
내일 회의 때 잘 버틸까? 좋아하는 닭도리탕으로 메뉴 선정 해줬으니까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쓴 거 읽어보면서 지옥의 칼날비 피드백 줘야지. 그러면 정신이 혼미해져서 한숨 졸라 쉴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
관찰 일지 끗.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bordercollieward/featured
인스타그램 : sarahitne
개 인스타그램 : ward_bordercol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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