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필 기간
사실 2021년인가?에 계약했는데 그간 드라마 작업과 작가팀 운영(웹드라마 스토리 디렉터) 등등 때문에 많이 지연 됐었다. 그리고 스케줄 말고도 처음으로 장편 소설을 써보는 거라... (아예 소설이 처음이라 ㅋㅋ)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있다. 글이 길다보니 쓰다가 매앤 처음으로 돌아가면 엄청 이전에 썼던 내용이 나오는데,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 탓도 있겠지만 처음엔 너무 소설이 익숙치 않은 점도 있어서 후반부의 글과 너무 차이가 나는 바람에 첨부터 싹 고친 적도 있다 ㅋㅋㅋ 그래도 이 기간이 후회스럽거나 아쉽진 않다. 나에게 적당한 기간이라 생각되고, 내가 최선을 다한 기간이었다. 내 첫 장편소설... 아마 평생 잊지 못하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이거 때문에 '스크리브너'라는 7만원짜리 글쓰기 프로그램 삼ㅋㅋ)
🧀 간단한 썰들
집필 하는 동안은 원고를 보냄 > 편집자님께 피드백을 받음 > 다시 수정고를 보냄 > 다시 피드백을 받음... 의 무한 반복이었는데 이게 전혀 힘들지 않았다. 왜냐면 난 본업이 드라마 작가이기 때문에 드라마 작가라는 거센 판에서 이런 피드백 받는 일 따위는 소소한 것이기 따름 ㅋㅋㅋ 오히려 소설을 쓸 때 몸이 너무 편해서 소설을 이제 나의 주요 글 사업(?)으로 밀어볼까 생각도 했다. 더 잘 되면 드라마와 소설을 꾸준히 쓸 예정이다.
완고를 낸 후에는 편집자님과 더욱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교정교열, 내용 개연성 문제 등을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소소한 수정을 진행하였고, 표지 선정 시간이 제일 재밌었다. 표지는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산호님께서 작업해주셨는데 안그래도 유명하신 분이라 표지 작업 해주신 것에 무한 감사를.... (DM으로 따로 감사하다고 말씀도 드렸고, 흔쾌히 답장도 주셨다 희희) (산호님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sanhomaydraw/ )
표지는 산호님이 시안을 여러개 주셨는데 그 중에 고르는 것도 너무나도 어려웠다. 싹 다 마음에 들었기 때문.... 편집자님과 길고 긴 논의를 거쳐 시안을 선택했고, 시안이 처음부터 거의 완벽했기에 소소하게 이런저런 게 더 있음 좋겠다 정도만 전달드렸다. 산호님의 실력에 다시 한 번 무한의 감사를....
제목을 정하는 과정도 재밌었다. 처음 가제는 <우리가 스물 일곱, 스물 여덟 쯔음 만났으면 좋았을 뻔 했다>였다. 너무 에세이 같은 스타일이라는 점과 제목이 너무 길다는 점 때문에 다시 마케팅팀 및 편집자님과 논의를 했고,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어준 남자친구에게 아이디어를 구걸했다. 남자친구가 준 아이디어가 엄청 많았는데 그 중 '오답노트'라는 아이디어를 다시 편집자님에게 제안했고 결국 <나의X오답노트>라는 멋진 제목이 나왔다.
각 장제목의 아이디어도 남자친구가 줬다. '오답노트'라는 컨셉에 맞게 문제를 출제하는 형식이었다. 초반엔 현재 나오는 장제목보다 훨씬 복잡하고 긴, 진짜 문제 같은 문제 형식을 적었는데 이후 간결하고 대중적인 문제 형식의 내용으로 수정되었다. 굿.
각 부제목에 등장하는 음식 테마도 내가 낸 아이디어지만 차암~ 잘 냈다는 생각이 든다. (자화자찬 ㅋㅋㅋ) 소설의 초고를 여러번 읽으며 피드백을 줬던 보조작가는, 추후 메뉴 고민을 할 때 이 책을 펼쳐보면 된다는 말을 남겼다 ㅋㅋ 역시 웃긴 녀석이다.
이후 소설 표지에 들어갈 소개 문구와 띠지 작업은 편집자님이 해주셨다. 하고 시안을 보여주셨는데 넘 완벽하게 해주셔서 딱히 의견 드릴 게 없었다 ㅋㅋㅋㅋ
문제는 나의 작가 소개였다... 에이틴 대본집 낼 때 쓴 작가소개는 최대한 '웹드라마'라는 이미지와 웃긴 내 이미지에 맞게 썼는데 이건 장편소설이고, 로맨스 소설이다 보니... 뭔가 거창하게 써야하나?하는 고민도 있었다. 여러 초안들을 써서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최종적으로 편집자님과 여러번 논의를 거쳤다. 편집자님 덕에 내 작가소개를 완성할 수 있었다...
🍀 출간 소감
너무너무 좋았다. 며칠 간은 예스24, 교보, 알라딘 등을 돌며 계속해서 리뷰가 올라오는지 살펴봤던 것 같다. 순위가 쭉쭉 올라가서 너무 기뻤음. 인세 계약금도 다 채워서 바로 수익이 나오니 이게 웬... 너무나도 기뻤던 것이다. 현재 차기작에 대해서도 이야기 중인데, 잘 됐으면 좋겠다...!! 잘 팔렸으면...! 그래서 내가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소설을 계속 낼 생각인데, 그래도 이 <나의 X 오답노트>는 나의 첫사랑 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평생 잊지 못하는 그런 책.
문의 : sarahitne.kim@gmail.com
인스타 : sarahitne
작가팀 유튜브 : https://youtube.com/@sarahitne.writer?si=HeAflQVZq-3aZdi3
개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qGJk_l1JFFMeYd803OHaYg
작가 포트폴리오 : http://sarahitne.notion.site
책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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