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2024.08.07 - [와드 일기장] - 보더콜리 입양 썰 (2편) : 가정분양할 때 체크해야하는 것들 (부모견, 유전병, 더블멀)
가정분양으로 연락드렸지만 당당하게(?) 분양 계약서를 요청하게 되는데..... (대충 인간극장 브금)
가정분양할 때 계약서 작성?
계약서를 작성해도 되겠냐 물어봤을 때, 흔쾌히 분양처에서 먼저 계약서 양식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내주셨다. (감동) 근데 뭐 계약서 왔다갔다하면서 날인 할 것도 아니고, 추후 법적 문제가 생겼을 때 서면으로 서로 인정했다는 표시만 있어도 안전할 것 같다고 스스로 판단하여 카톡으로 서로 동의할 만한 내용을 보냈다.
- 입양비, 예약금, 선입금 등등 여부
- 견종, 성별 등등 강아지 관련
- 예방접종 관련
- 입양하는 사람의 개인정보(이름, 번호, 필요하다면 주소 등등)
이에 분양처에서 동의한다고 해주셨고, 예방접종은 어디까지 해주시는지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주심. 이로서 간단하게 분양 계약이 끝났다. 나는 이렇게 했지만 이게 정답은 아니고, 불안하다 생각하면 인터넷에 분양 계약서가 많으니 계약서 따로 작성해도 됨!!! (강아지 받으러 갈 때 사인해도 되니까는)
혹시 이런 계약 관련 말을 전해서 불편하시다면 죄송하다고 말씀 드렸는데 불편한 거 아니라고 해주셔서 감사했슴.
그래도 나름 작가팀 운영하면서 매번 프로젝트 할 때마다 변호사님께 자문받고 계약서 혼자 고치던 짬빱이 있어서 이정도는 철판 깔고 요청할 수 있었던 것 같음 ㅋㅋㅋ 사실 이런 문화에서는 계약서 요청하거나 법적인 문제 언급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러나 어려워하지 말자!!!)
3차 약도 사다주신다 했는데 나는 내가 주사 맞는 것도 무서워하기 때문에 ㅋㅋㅋ 괜찮다고 정중히 사양하고 병원가서 다 돈으로 때려박을 생각하였다.
이름 정하기
이후에는 꾸준히 분양자분께서 내가 요청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영상/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사진과 영상들이었다. 기다리느라 뒈질뻔.
눈 색깔이 당시엔 파란색+까만색이 섞인 오묘한 색깔이었다. 근데 암만봐도 부모견이 노란색 눈이라서 머지? 했음. 커보니 눈색깔은 아주 옅게 갈색빛이 살짝 도는 까만 눈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햇빛이 엄청 쨍하게 비춰지면 노란빛이 도는 갈색눈이 됨. 집에선 자세히 안 보면 걍 까만눈.
이름을 미리미리 불러주는 버릇을 하면 집에 가서 적응하기 쉬울 것 같다고, 이름을 정하면 알려달라고 하심. (진짜 어쩜 이렇게 세심하게 챙겨주실수가) 하지만 난 이름 정하는 데에 매우 곤혹을 겪고 있었다. 이름이 너무너무 고민 됐기 때문.......... 일단 난 모든 동물 이름들을 게임 롤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으로 짓는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미 기니피그3, 햄스터2 등을 키우는 동안 쓸만한 이름을 다 써버린 것이다.
아리, 룰루, 소나, 탐켄치, 포로 등.... 을 이미 사용한 뒤여서 뭐하지 하고 있었다. 내가 주로 쓰는 캐릭터를 사용하고 싶어서 후보로 뽑아본 건 아칼리, 징크스, 이즈리얼, 애쉬 등이 있었는데 이즈리얼은 이름이 넘 길고, 애쉬는 이미 블루멀 계열 보더콜리들이 많이 쓰는 이름이라 좀 걸렸고 아칼리, 징크스는 강아지 이름으로 부르면서 훈련하기가 까다로울 것 같았음. 그나마 '르블랑'이가 제일 좋아보였는데 이 이름도 이미 내가 가입한 보더콜리 카페에서 다른 갱얼쥐가 쓰고 있는 이름 '블랑'과 겹쳐 고민이 됐던 것이다.
그래서 일단 임시로 '블랑'이라고 불러달라고 요청 드렸다 ㅋㅋㅋㅋㅋㅋ 한달 뒤에 맘이 바뀌면 바꿔서 부르지 뭐.... 라며......
기나 긴 기다림의 시작....
영상도 사진도 많이 보내주셔서, 영상으로 받은 거는 나노 단위로 캡쳐하면서 그녀를 기다렸다.............
이땐 네모눈도 아니었고 눈물자국도 좀 있었다. 코에도 색소가 다 안 차서 핑크 지분이 더 많았다 ㅋㅋㅋㅋ 그래도 지금처럼 인상쓰고 있는 눈썹 모양은 그대로... 넘 귀여운 거임. 지금 볼 수 있는 먹물튄 자국 (머리 위에 까만점)은 없다. 발이 왕발이다....
저 인상쓰고 있는 표정이 그대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퀴즈도 내주심. 어딨게요~? 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와드는 이때부터 내향콜리였나보다. 맨날 안 보이는 데서 낑겨 잠.
미. 친. 귀. 여. 움.
6월 4일 이후로 오라고 하심. 그래서 6월 5일에 딱맞춰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 : 더 이상 못 기다릴 것 같아서) 그리고 얼마나 접종했는지, 젖은 언제 그만 먹는지, 건사료 언제 먹기 시작하는지 등등도 상세히 알려주셨다.
김와드 특) 요즘도 저 자세로 잠.
쑥쑥 자라고 있는 그녀....... 넘 빨리 자라서 내 맘이 다 급해지고 있다..... 진심으로 사진 보내주시는 주기가 2,3일 정도 됐던 것 같은데 2,3일 만에 자꾸 솜뭉치 > 갱얼쥐 > 강.아.지.로 진화하고 있어서 불안했던 것이다. 저러다가 성견되는 거 아녀? 하면서. (아님)
요 카톡에 나오는 뛰어다니는 영상이 바로 와드 유튜브 인트로에 나오는 영상입니다 ㅋㅋㅋㅋ
입양.... 드디어 내가 간다!!!!!
가기 전전날, 혹시 몰라 준비물이 더 필요할지 여쭈었다. 어차피 전날 콩이(시츄)와 단둘로서는 마지막인 시간을 즐기기 위해 1박으로 근처에 호캉스를 다녀가기 때문에 웬만한 강아지 용품들(배변패드, 물통, 사료 등)은 챙겨가는 상황이라 플러스로 켄넬 하나를 더 챙김 ㅋㅋ
2023.03.13 - [와드 일기장] - 파워J가 강아지 입양할 때 준비했던 것들 모음집🐾 (보더콜리 입양)
그리고..... 가장 아쉬운 것. 너무 설레고 정신이 없어서 처음 와드를 만나는 과정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찍지 못했던 게 넘 아쉽다ㅠㅠ 아무튼 그때는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드디어 와드가 태어난 집에 도착.... 진짜 콩닥거리는 마음으로 차에서 내렸는데.... 진짜 마당이 넓은 주택이 보이고 저 멀리 사진으로만 봤던 부견과 모견이 보이는 것이다!!!!
(다음 화에 계속......) (아 이거 왜 4편까지 나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클릭하면 영상으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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