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글 쓰면서 개 키우는 사람입니다 :)
나와 보조작가는 합숙 작업실을 함께 쓴다.
그 과정에서 우린 필수적으로 집안일을 해야하는데 나는 설거지하는 걸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설거지는 절대 안 하는 편이다. 그리고 빨래 개는 것도 너무 싫어함ㅋㅋ 아무튼 둘 다 집안일을 막 부지런히 하거나 개 깔끔떠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은근나름 합은 잘 맞는 듯 하다.
고의적으로 나눈 것은 아니지만, 같이 생활하다보니까 또 분담이 되어버렸는데 분담은 아래와 같다.
보조작가의 집안일
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설거지, 빨래 개기 등등
대부분 내가 나가기 귀찮거나 하기 싫어하는 것들을 해준다. 매우 고맙게 생각함.
메인작가(나)의 집안일
청소기 돌리기, 바닥 닦기, 그냥 집 전체적인 정리, 분리수거, 빨래하기, 빨래 널기 등등
원래 분리수거도 보조작가가 해줬는데 안타깝게도(?) 그녀가 분리수거 타임에 알바를 가기 때문에 내가 하게 되었다 ㅋㅋㅋㅋ 빨래 돌리고 너는 것까지는 할만해서 이것도 내가 하게 되었음.
청소기 돌리는 거랑 바닥 닦는 거는 그냥 개키우다보니까 털 때문에 내가 못 참아서 하게된 것도 있고, 일 하다가 뭔가 청소기 돌리고 바닥 반짝하게 닦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하게 됨
루틴
내가 집에 청소기를 열심히 돌리고 바닥을 반짝하게 닦아놓은 뒤 빨래 하고 빨래 널고 빨래 갤 거를 잔뜩 테이블 의자 위에 올려 놓는다. 그 다음에 보조작가에게 "자 이제 니 차례야"라고 하면 보조작가가 빨래 개기를 시작으로 설거지와 기타 등등을 한다.
알바 갈때 손에 일반쓰레기를 쥐어준다. 아니면 편의점 간다하면 음식물 쓰레기 쥐어줌ㅋㅋㅋㅋㅋㅋ 그러면 버리고 온다.
그럼 일은 언제?
우리는 주로 오후부터 밤?까지 아무튼 되게 유동적으로 회의 타임을 잡고 회의를 하는 편이고 그 외에는 그냥 각자 할 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숙을 하는 이유는 즉석에서 물어보고 지시하면서 지내기 때문. 작업실(및 나의 집)에서 보조작가는 내가 회의 일정과 일주일 일정을 잡아주면 그 외의 시간에 자기가 할 일 + 쉬기 + 놀기 + 잠자기 등을 적절히 분배하여 지낸다. 파일을 다 하고 나면 "좀 봐주세요"라고 나를 부르는데 그때 다시 파일을 보면서 간단하게 회의를 바로바로 함. 그래서 내가 다른 작가님들 보다는 파일 전달이 빠릿빠릿한 편인 것 같다. (물론 내생각)
오늘의 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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