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

드라마 작가 합숙 작업실 일기 [무한 회의] 2023.6.15.

by 5억뷰 작가 (날조없음) 2023. 6. 16.
728x90

반갑습니다! 글 쓰면서 개 키우는 사람입니다 :)


너무 밀렸다... 아무튼 그 동안의 작업실 일지를 쭉 써보자면...


2023.06.12. 단편소설집 작가팀 내부 회의

새벽 되면 다 웃김

새벽이 되면 뭐만 해도 웃기다. 회의 전 새벽...

내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나의 잠."이라고 하니까 보조작가가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라면서 춤춤.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동상이몽

근데 내가 한 밈은 이거였다고 한다.

 

컵받침?

이거 뭐라고하더라... 몰라 글을 너무 많이 써서 이제 단어 떠올리는 게 힘들어졌다. 일 할 때 외에는 단어나 문장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어딜가도 말빨이나 어휘력이 딸리는 편은 아니었는데 큰일이다... 사실 그렇게 큰일은 아니다... 상관없긴 하다... 내가 문장을 잘 못 구성해도 우리 작가들은 내 말을 잘 알아듣는다.

"내 말 뭔 말인지 알지?"

"네."

이런 대화의 흐름이랄까?

동생이 만든 저 컵받침 세트는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회의 날 마다 작가들이 내 책상에서 주섬주섬 갖고와서 셋팅을 해놓는다. 이거 쓰다가 이제와서 든 생각인데 컵받침이 왜 내 책상에 있지? 거실로 옮겨놔야겠다. 

 

커피 쏨

커피는 내가 샀다. 한 분이 저 멀리 있는 경기도에서 오시기 때문이다. 근데 아이러니한 건 우리 작업실(내 집)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거주하는 작가들만 커피를 먹었다. 왜냐면 멀리서 오시는 분은 커피를 싸오심. 유감... 내가 사드리려고 했는데...

다이어트 중이라 나는 라떼의 우유를 두유로 바꾸었다. 두유는 역시 텁텁한 맛이 심하다.

이번에는 작가팀 2차 내부회의다. 저번 회의랑 반대의 순서로 피드백을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에 있는 작가가 후달달 떨었지만 내 작품이 제일 먼저 빨리 끝날 것 같아서 그렇게 진행함. 이후에 전체 파일 어케할지 등등 세세한 회의까지 마치고 한 명은 알바, 한 명은 나랑 개인면담(?), 한 명은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호로록 떠났다. 회의가 한 4시 30분쯤 끝난 걸로 기억. 작가 회의 치고 빨리 끝났다. 밤 11시까지 하지 않았으니까...


2023.06.13. 내 작품 회의

화가 난 그녀의 손

아침에 피디님 오시기 전에 작업실 청소 함 하고 보조작가는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결제한 티빙에서 오류가 생겨가지고 매우 화가나있더라. 웃겼다. 그녀는 "나는 결제했는데 왜 지들이 오류나놓고 나보고 영수증 갖고 오라고 하는데!!"라며 분개했다. 

"그런 거는 바로 상담원 전화해야 빠른 겨."라고 3n년의 생활의 지혜를 전수해줬는데 웃긴게 티빙에는 상담원 연결은 없고 챗봇 연결만 있었다. 그리고 더 웃긴 거는 챗봇도 연결이 안됨. 아무리 누르라는 0번을 눌러도 눌러지지 않았음.

그래서 위 사진의 화장품을 꾹 누르고 있는 보조작가의 사진이 탄생하였다. 궤웃김.

 

(좌) 보조작가 삼계탕 / (우) 내 삼계탕

"아 맞다 블로그 찍어야돼"하면서 급하게 이미 분해해놓은 내 삼계탕 사진을 찍자, 보조작가가 자기거 찍어서 올리라고 해서 찍음. 근데 웃긴 건 정작 인스타에 찢어진 삼계탕 올림.

 

ㅋㅋㅋ

암튼 오늘 회의 식사는 삼계탕이었다. 이 날 웃긴 거 넘 많은데 대외비라 여기 못 씀. 암튼 피디님이 양손으로 살포시 얼굴을 가리는 게 넘 웃겼다. 

 

회의록

이 날 회의록 읽어보는데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나와 피디님의 치열한 공방전... 그리고 서로 동의하는 지점에서 만족하며 끄덕거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3.06.14. 우리팀 작가꺼 화상 회의

점심으로

점심으로 맛있는 한식을 먹었따. 순두부 찌개였다. 우리 보조작가는 비빔냉면 머금.

그리고 이날 저녁에 화상회의를 했다. 오랜만에 진행이 순조로워서 당사자도 나도 담당 피디님도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한다....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프로젝트인데 담당 작가가 지치지 않고 잘 해내었으면 좋겠다.

작가라는 직업은 참 힘들단말이지...

 

밤에

합숙 작업 중인 작가와 야식파티도 해버렸다. 왜냐하면 둘 다 릴레이 회의에 너무 지켰기 때문이다. (핑계) 몰라 나 다이어트 언제해? 망했다. 근데 일 하면서는 다이어트를 할 수가 없다. 진짜 세상은 너무 불공평하다. 


2023.06.15. 드디어 회의 없는 평범한 날

보조작가 데리러 가는 길

드디어 회의 없는 날이지만 나는 외부 일정이 있어서 또 오후에 어딜 다녀왔다. 제발 집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쉬고만 싶다. 근데 안 되겠지? 내가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해버렸으니까 말이야.... 

암튼 외부일정 마치고 집 와서 T1경기를 즐겁게 시청한 다음 알바 간 보조작가 데릴러 산책도 다녀왔따.

 

새폰장만

일폰이 고장나서 급하게 KT샵에서 약정 연장해서 주문했다. 평소 내던 요금에 조금만 더 내면 되는 가격으로 한 거라 다행이다. 요즘 나오는 보급형 폰이 성능이 좋아서 다행이다. 몰라 여러모로 다행.

퀵으로 오는 건데 내가 외부 일정 중이라서 집에 잇는 작가에게 제발 잘 받아달라고 부탁하고 빌고 나왔다. 그녀가 잘 받아주어서 다행이다. 그래, 이렇게 다행인 게 많은데 감사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살자...

암튼 즐겁고 귀찮아하면서 새 폰 셋팅을 끝냈다. 전에 쓰건 게 아마 3,4년 정도 된 폰이라 제 수명을 다 하고 죽어버렸으니 이 친구도 그 정도 값은 해줬으면 좋겠따. 어차피 일폰은 카톡/전화 밖에 안 하는 터라...

 

여자 셋이 모이면 웃음 소리에 유리가 깨진다고 했던가, 우린 피자를 먹으며 새벽 5시까지 떠들다 잤다. 그리고 난 공사 소리 때문에 오전 10~12시까지 괴로워하다가 잠에서 깼다. 망할 공사. 아파트는 이게 단점임. 진짜 저 집 건너 저 집 공사함. 맨날 공사해. 나만 리모델링 없어. 

 

일기끗.

 


👇🏻전자책 텀블벅 판매 중👇🏻

 

작가지망생 신인작가를 위한 시나리오 쓰는 방법 <알려드림>

시나리오 포멧이 궁금한 모든 작가님들을 위해! 시나리오 쓰는 방법 <알려드림>

www.tumblbug.com

 

👇🏻전자책 텀블벅 판매 중👇🏻

 

5억뷰 작가가 설명해주는 캐릭터 만드는 방법 10가지

누적 조회수 5억뷰의 드라마 작가가 설명해주는 효율적으로 캐릭터 만드는 방법 10가지!

www.tumblbug.com

 

👇🏻전자책 텀블벅 판매 중👇🏻

 

현직작가의 꿀팁 가득한 줄거리 잡기 <알려드림>

신인작가/작가 지망생을 위한 '알려드림' 시리즈 2탄! 줄거리 잡기 <알려드림>입니다!!

www.tumblbug.com

 

👇🏻텀블벅 종료된 전자책 구매처👇🏻

 

🛍️전자책 구매처📚

 

open.kakao.com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bordercollieward/featured

인스타그램 : sarahitne

개 인스타그램 : ward_bordercollie

메일 : sarahitne.kim@gmail.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