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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가 합숙 작업실 일기 [마감 릴레이] 2023.6.11.

by 5억뷰 작가 (날조없음)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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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글 쓰면서 개 키우는 사람입니다 :)


미친 마감들이 쏟아졌다. 뭐, 내가 일정을 그렇게 잡았으니 할 수 없지만. 하하하!!!

알바가 끝나는 보조작가를 데리러 가는 것은 매우 익숙해졌다. 와드 입장에선 개이득이다. 산책을 두 번이나 나가니까... 니가 좋으면 나도 행복하다...


난 쉬는 시간 가지는 걸 잘 못해서(물론 딴짓은 많이 함) 스트레이트로 쭉 일 할 때가 있는데 보조작가의 정신을 위해 강제로 '잠깐 쉬자'라고 하는 버릇을 생성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 보조작가한테 잠깐 쉬자고 했더니 얼마나 쉬냐고 물어보길래 "왜?"하니까 "침대에 눕게요"라고 했다. 그럼 나 밥 먹는 동안 한숨 푹 자라고 하고 볶음밥 혼자 해먹고 미드 두 편 보고 스믈스믈 깨웠다. 그러니까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열심히 일 했다. 역시 일 하는 중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난 휴식 하지 않지.


둘 다 작업할 때 가사 있는 노래 듣는 걸 안 좋아하는 편이라, 각종 플레이리스트를 찾아듣는 중이다. 며칠 전에는 ASMR을 듣다가 내가 너무 졸려서 2,3시쯤 뻗어버리는 바람에 ASMR은 최대한 자제.... 처음엔 '아무튼'이라는 유튜버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었는데 이 유튜버는 업로드 주기가 넘 느려서 작업하는 동안 무한 반복 했더니 노래를 외울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그 다음엔 클래식이나 지브리, 마법소녀 OST(보조작가가 좋아함), 빌런음악(내가 좋아함) 같은 거를 찾아 듣는 중. 그래도 아무튼좌의 플레이리스트들은 추천할만 해서 링크 남겨둔다.

https://www.youtube.com/@amuteun

 

아무튼

 

www.youtube.com

이 사람 진짜 널리널리 퍼져야함


보조작가랑 나랑 동시에 코감기에 걸렸는데 난 솔직히 약 하나 먹고 잠만 자면 낫는 무적체력이라 정말 약먹고 잤더니 싹 나았다. 근데 보조작가는 담날까지 감기가 안 떨어지길래 약 하나 더 주고 따뜻한 차 맹글어줬다. 처음에 "따뜻한 거 마셔"라고 했더니 얼음물을 들어올리며 거절의 의사를 표하길래 👊🏻 주먹을 보이며 "좋은 말로 할 때 먹어이씨" 하니까 쭈굴해졌다. 그래서 다행히도 녹차를 하나 해줄 수 있었다. 찬장에 있는 여러 차 종류를 보여주며 "골라"라고 하는 멋진 상사의 모습까지 보여줬다. 역시 난 대단해.


오타가 심한 나

작가팀에서 진행 중인 단편 소설이 있는데, 작가팀 내부 마감이 오늘까지였다. 내일(12일)은 작가팀 전체 회의를 한다. 기대된다. 머먹지? (조졌다. 나 살 빼야되는데) 먹지 말까.

다들 대답 참 잘함.


이상한 작가님

우리 작가팀은 구글드라이브를 쓴다. 왜냐면 내가 쓰기 때문. 하지만 구드에 적응한 사람들 치곤 "별로다"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내가 상사라서 불만을 표출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전제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만... 

암튼 이 시스템은 동시에 파일 접속이 가능하고 누가 뭘 언제 어디를 고쳤는지 기록이 다 남고, 서로서로 메모를 달아 피드백을 남겨줄 수도 있고 문서에 동시 접속을 하고 있는 것도 알 수 있는, 암튼 되게 유용한 기능이 많은 시스템이다.

작가들은 특성상 하나의 문서로 끝을 내는 직업이 아니라 초고, 2고, 3고,,, 심지어는 10고까지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파일을 무한 생성해야되고 그 파일을 서로 주고 받는 과정에서 파일 오류가 나는 경우도 있고 예전 파일을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서 매우 곤란할 때가 있는데 구드는 그런 문제들을 아주 확 줄여주는 효자 시스템이다. 구드에서 아무리 많은 파일을 생성해도 용량을 전혀 차지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동저장💖이 된다. 게다가 내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구글 메일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암튼 난 다른 작가 파일에 피드백을 남기기 위해 접속해있는데 다른 작가님도 접속해있길래 채팅으로 말을 걸었다. 부끄럽다고 하니까 참으라고 한다. 맥락이 없다. 작가들은 평소에 맥락을 많이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일상 대화에서는 맥락을 놓고 사는 편인 것 같다. 어쩔티비. 일상에서조차 개연성과 맥락을 찾으며 살 순 없다고요.

 

내가 다른 작가님이랑 즐겁게 떠들고 있는 걸 보고 함께 있던 보조작가도 질세라 접속해서 이 파일이 성지가 되었다. 웃긴 건, 이 파일의 주인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려줬더니 좋아함(?)


그건 그렇고, 오늘 티원 경기가 있어서 보조작가가 좋아하는 피자와 내가 좋아하는 닭도리탕을 시켜서 먹었다. 1일 1식 중이라서 욕심 나가지고 많이 시켰는데 역시나 너무 배불러서 gg 침. 많이 남아서 내일부터 3일 간 먹을 수 있을 듯;; 


이제는 새벽 작업이 익숙해졌다. 단편소설 마감도 빠르게 치고, 피드백도 남기고 회의 준비도 하고, 내 드라마 대본 마감도 했다. 후덜덜. 새벽에 피디님한테 파일을 와르르 보내서 죄송하긴 하다만 어쩔 수 없다. 오전까지 드려야하는데 우린 잠들면 오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론 피디님도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무음으로 해놓으셨을 것 같다 (아니라면 죄송..)

난 이제 할 일 거의 다 끝났고 내 개인 작업 또 다른 거 있어서 (일을 몇 개나 벌려놓은 거냐고) 그거 할라는데 우리 보조작가는 아직 소설 피드백 마감 중이다. 본인 소설은 다 해놔서 다른 사람꺼 피드백 열심히 남기는 중. 

 

 

오늘 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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