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 제 1부 떡밥/해석/분석 총정리

(반박시 당신들말이 맞음)

---

<제 1부>

끝단이가 백작이 히데코 이야기를 꺼낼 때 예쁘냐고 계속 물어본다. 하지만 백작은 대답해주지 않고 계속 돈 이야기만 함. (이는 백작이 성욕과 돈, 즉 욕망에 관한 캐릭터임을 알리는 것)

이후 숙희는 실제로 히데코를 보고 히데코가 예뻐서 당황한다. 숙희는 백작과 다른 캐릭터임이 여기서부터 암시됨.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동맹상태라고 하여도!) 이후 숙희와 백작이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것의 떡밥이기도 함. 

백작에게 히데코는 자기 전 생각나는 액수
숙희에게 히데코는 자기 전 생각나는 얼굴

---

 

끝단이는 자기 아기에게만 젖을 주지만 숙희는 젖이 나온다면 모두에게 먹이고 싶다고 말함. 숙희는 아기 기르는 일을 아주 보람찬 일이라 생각하고, 아기를 씻기고 먹이고 입히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끼는 캐릭터.

이후 숙희는 히데코를 자신의 애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드러남. 첫만남부터 잠을 못 자는 히데코에게 사케 한 숟갈을 먹이며 아기취급을 함. 첫 장면에서 우는 아기에게 사케를 한 숟갈 먹이는 것과 연결 됨.

 

목욕을 해줄 땐 직접적으로 히데코를 '아기씨'라고 지칭. (훗날 그녀는 미스터션샤인에서 애기씨가 된다)

 

히데코 애기씨를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그녀... ㅋㅋㅋㅋㅋ

---

"나한테 거짓말만은 하지마"

히데코는 이미 숙희의 거짓말을 알고 있음. 그리고 백작과 한 편임. 하지만 히데코는 숙희에게 맘에 없는 소리를 못한다고 하며 숙희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거짓말하지 말라 함.

연출할 때 자주 쓰이는 '벽 연출' 등장. 숙희와 히데코 사이엔 벽이 하나 있지만 이걸 히데코가 먼저 넘어감. 히데코는 좋지 않게 만난 백작보다는 거짓말 못 할 것처럼 보이는 숙희가 더 마음에 든 것임. '거짓말하지마'라고 말하며 저 벽을 넘어가는 것이 인상적.

참고로 이전 장면에서 히데코는 백작이 보낸 편지(숙희는 어차피 글을 못 읽는다)를 숙희에게 보이며 읽어보라고 테스트함. 숙희는 못 읽었고 못 읽는다고 솔직히 말해버림. 숙희가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척을 했다면(거짓말 했다면), 히데코는 숙희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 지도 모름.

---

백작이 따로 불러서 '거의 익었다'라는 신호를 알려줄 때, 숙희는 또 백작을 '사기꾼'이라 지칭하며 주머니에서 이를 갈아줄 때 엄지에 끼웠던 기구를 꺼냄. 목욕할 때 히데코의 이를 갈아줬던 물품.

주머니에 소중히 넣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히데코 이야기를 할 때 히데코와의 사이에서 상징적인 물건을 꺼내는 것도... 숙희와 히데코는 둘 다 백작을 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둘은 추후 한 편을 먹게 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음.

---

숙희는 사실 히데코 앞에서 말실수를 자주 함. 자기전에 생각나는 액수(얼굴)라고도 하고, 앞에서 보석감별사 짓도 함. 본인은 자기가 도둑이고 쓸모있는 짓을 많이 배웠다고 하지만... 히데코가 보기에 숙희는 마음에 없는 소리도 못하고 거짓말도 못하는... 사기꾼과 정반대되는 성격인 것.

이것은 사기꾼이 사랑을 알아? 라는 숙희의 말과 연결지을 수 있음.

사기꾼과 정반대되는 성격의 숙희는 사랑을 안다고 볼 수 있음. '가짜에게 마음을 빼앗기다니'라고 생각하는 숙희는 '가짜'에 대한 경멸이 있음. 본인은 소매치기면서 ㅋㅋㅋ 

---

이런 구도도 인상적. 백작과 히데코를 가로막고 있는 숙희. 백작은 숙희 때문에 히데코를 차지하지 못함.

---

너를 낳고 죽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라고 히데코에게 이야기하는 숙희. 히데코는 숙희의 애기이고, 애기에 대한 애정과 집착이 강한 숙희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숙희가 이럴 수 있었던 것은, 숙희는 자란 배경이 히데코와 정반대임. 범죄자 모녀지만(ㅋㅋ) 사랑받고 자랐음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자유롭고. 심지어 숙희의 식구들은 숙희가 추후 히데코와 편먹기로 했다는 편지 한 통에 백작을 바로 배신 때리고 지원해줄 만큼 숙희를 아낌.

이 말을 했을 때 숙희는 광기어린 깔깔웃음을 선보이는데, 1회차로 이 영화를 봤을 땐 뭔가 비웃는가 싶다가도, 2,3회차를 보니 엄마가 그렇게 말 해준 것에 대한 즐거움이 드러나는 것 같기도 했음.

---

히데코는 숙희에게 신발을 줌. 신발은 자유, 탈출 등을 상징하고.... 숙희가 추후 히데코의 신발을 신고 히데코는 한 번도 나가보지 않은 곳으로 나가게 해줄 것이라는 것의 암시. (숙희는 쭉 이 신발을 신고 다님)

 

신발에 관한 장면이 하나 더 나오는데, 숙희가 정문(?)으로 쿵쾅거리며 화를 표출하며 들어올 때 "아랫것들은 일로 드나들면 안되는 거 몰라?"라는 말을 다른 하녀가 하지만 개무시하고 히데코가 준 신발을 신고감. 이미 숙희는 히데코의 신발을 가짐으로서 신분상승 비스무리한, 하녀들과 위치가 다른 상태가 됨. '자유' 혹은 '탈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을 의미할 수도....

저 대사를 하기 전까진 맨발이었지만, 저 대사 이후론 보란듯이 신발을 신고 쿵쾅거리며 걸어감. 2부에 나오지만, 히데코는 저 발소리를 듣고 '왜 저렇게 자신이 화났다는 것을 표내며 쿵쾅거리지?'라는 의문(=숙희의 감정을 알아가는)을 가짐.

---

넌 어떻게 알아 적잖이 해본게지?
끝단이가 알려줬어요 
말로?
다 말로.

한 명은 말로, 한 명은 글로 배운 연애.

---

이후 탈출 씬에서 나무에 매달린 밧줄을 지나가는 것 : 죽음 ㅂㅇ일수도 있지만 2부에 나오는 '거짓말의 해소'를 넘어가는 것일 수도 있음. 어쨌든 여기서 목 매단 이모도 자살이 아니라 살해였기 때문에..... (진실이 감춰진 것) 거짓을 넘어가는 것이라 볼 수도 있음.

숙희는 히데코의 삶(거짓, 감춰진, 숨겨진, 갇힌)을 망치고 히데코를 구하는 구원자임.

---

이후 숙희는 정신병원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애기씨인 히데코를 '나쁜 년'이라고 지칭함. 이 역시 '내 삶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와 연결되는데....

코우즈키에게 반항하는 어린 히데코가 등장하고, 이 장면 위로 히데코=나쁜년이라는 공식이 등장함. 그렇다면....

나쁜년 = 코우즈키에게 반항하는 것
착한년(?) = 코우즈키에게 순응하는 것

히데코의 삶이 망가지는(부서지는) 것 = 코우즈키에게반항하는 것 = 나쁜년
우리 아가씨는 나쁜 년이다 = 히데코의 삶이 망가질 것이다 = 숙희가 구해줌 (탈출)

이러고 2부로 넘어감.

2부에서 설명 계속....

---

(2부에서 설명할 것들 잠깐 살펴보기)

코우즈키에게 "뱀이다"라고 하는 숙희. 이는 2부에서 해소 됨.

---

창문에 머리 대는 히데코

이후 2부에서도 히데코는 창문에 머리를 대고 있다가 이마가 빨개짐. 창문=탈출의 경로라고 봤을 때 이 삶을 망치고 싶어하는 것을 의미함.

---

숙희에게 갑자기 이런 말 하는 이유는?

히데코는 다른 사람의 말을 카피하는 습성이 있음.

---

장갑을 고르는 데에 시간이 많이 투자되는 장면.

잘 만들어진 영화일 수록 쓸 데 없는 장면은 없다고 봤을 때, 이렇게 서랍을 여러 개 열어가며 장갑을 찾는 행위 자체가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음.

 

 

<2부 해석에서 계속.....>

 

---

문의 : sarahitne.kim@gmail.com
인스타 : sarahitne

작가팀 유튜브 : https://youtube.com/@sarahitne.writer?si=HeAflQVZq-3aZdi3

사라있네

개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qGJk_l1JFFMeYd803OHaYg

보더콜리 와드 bordercollie WARD

작가 포트폴리오 : http://sarahitne.notion.site

SARAHITNE | Notion

 

---

책 구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443085

나의 X 오답노트 1~2 세트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8591909

아이디어에서 완성까지, 캐릭터 줄거리 단계별 가이드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283648

9교시 소원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