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실제 자폐인 가족이 하는 리뷰 😉

24년 2월 중순에 OTT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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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기 전에 '이브'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보고 서예지한테 푹 빠져서 서예지 나오는 거 보고 뭐 다른 거 더 없나 하면서 찾다가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동생이 자폐인이기 때문에 우영우라든지, 자폐를 소재로 하는 이야기에는 좀 거부감을 느끼는 편이다. 고증도 잘 안 되고, 너무 환상만 주입하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 '드라마니까 당연히 환상이 좀 있는 거 아니냐'라고 어차피 드라마에 나오는 예쁜 남녀가 현실에 없는 걸 알듯이 사람들도 다 안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거랑 다르다. 사람들은 자폐인을 많이 겪어봤지 않기 때문에 매체에 등장하는 자폐인을 보고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음.

그치만 서예지의 연기가 더 보고 싶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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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꽤 괜찮은 내용이었다. 뭐 자폐인에 대한 고증이 완벽한 건 아니었지만 그간 내가 봤던 자폐인 고증 중에선 가장 괜찮았고, 자폐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폐인을 가까이 둔 가족이나 지인들의 감정선을 주로 다루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게다가, 주요 인물이 자폐인의 '형'이기 때문에 자폐인인 '언니'의 입장으로 공감 되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자폐인의 가족에 대한 점만 주구장창 나오는 게 아니라 살인사건이라는 것에 초점을 나눠가면서 적당히 스토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너무 오바로 느껴진다거나, 너무 신파로 느껴지지도 않아서 좋았다. 러브라인까지 풀어내야하니 자폐인에 대한 이야기의 무게가 나뉘어져서 그렇게 큰 고증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자연스럽게 고증이 완벽하게 망하지도 않는 결과가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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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의 가족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고 사랑을 해나가야하는지, 혹은 그럴 수나 있는지에 대해 다룬 게 너무나도 신선하고 바람직했다는 것이 나의 평이다.

웬만해선 영상 같은 거 보고 안 우는데 보고 울뻔했다. 물론 울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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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예지와 오정세의 관계성이 너무 웃겼다...ㅠㅠ

나중에 나도 결혼할 사람과 내 동생이 이런 관계였으면 좋겠다. 서로 싸우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장난치기도 하는 그런 관계... 그러면 난 울어버릴테야.

오정세가 서예지 머리 잘라왔을 때 적응 못하는 장면이 유명하긴한데 그것보다 오정세가 자폐인 루틴(강박) 때문에 하는 행동에 서예지가 안된다고 소리지르는 게 넘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자폐인에 대한 것이 궁금하다면 좀 더 전문적인 자료를 찾아보길 바라고, 자폐인의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드라마를 보길.

 

아래는 실제 내 자폐인 동생의 유튜브다. 궁금하면 놀러오삼. 그럼 2만.

https://www.youtube.com/@AutisticHanna

자폐한나씨와 통영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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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sarahitne.kim@gmail.com
인스타 : sarahitne

작가팀 유튜브 : https://youtube.com/@sarahitne.writer?si=HeAflQVZq-3aZdi3

사라있네

개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qGJk_l1JFFMeYd803OHaYg

보더콜리 와드 bordercollie WARD

작가 포트폴리오 : http://sarahitne.notion.site

SARAHITNE | N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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